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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회사에서 타 기업과 코마케팅을 하면서 그 회사의 홈페이지에 우리 회사의 URL이 걸렸던 적이 었었다.

당연히 GA에서 referral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 별도의 campaign URL을 전달하지 않았다.

그리고 주간 리포트 작성을 위해 GA에 접속한 나는 신기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어머나 직접유입이 53%가 넘는다니!

우리 홈페이지 대박났나봐!!!! 가 아니니까 침착하고 원인을 찾아봤다.

GA에서 리퍼러 정보를 유실시키는 경우는 다음의 경우들이 있다고 하는데, UTM campaign을 활용하지 않았을 때가 기본 전제이다.

 

1. 웹브라우저 즐겨찾기, 포켓(Pocket) 등 북마크된 링크로 접속하는 경우

2. 비틀리나 구글 URL 단축 서비스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단축링크로 접속하는 경우

3. 이메일 본문 내 링크에서 접속하는 경우

4. 파워포인트, PDF 등 문서 파일 내 링크에서 접속하는 경우

5. 앱 내 링크를 클릭해서 접속하는 경우 (문자메시지, 지메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6. 랜딩 페이지가 켜지기 전에 다른 페이지를 경유하는 경우 (리다이렉트)

7. https 사이트를 통해 http 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

8. 사이트 자체적으로 레퍼러 정보 제공을 차단한 경우 등

 

출처: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직접 방문'이 이상하리만치 높다면? by 블로터

 

내 경우에는 위의 2번, 6번, 7번의 세 가지 경우를 의심해볼 수 있겠다.

(+ 190823, 5번을 추가 의심 선상에 올리고, 7번을 삭제하도록 한다. 이유는 아래에서.)

 

먼저 2번.

파트너사에서는 우리 홈페이지의 특정 페이지로 오는 링크를 bitly를 통해 단축하여 소셜 계정 등에 공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 링크를 통해 접속하게 되면 직접 유입처럼 보일 수 있겠다.

 

그리고 5번.

GA를 통해 유입을 보다보니 t.co 로 시작하는 주소에서 유입된 수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고, 홈페이지 콘텐츠 중 일부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어느정도 RT가 돌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t.co는 PC로 접속한 경우에 남는 수치이고 트위터 어플을 사용해서 우리 홈페이지의 주소를 클릭했을 경우에는 직접방문으로 수치가 기록되고 있는 듯 했다.

트위터 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어플리케이션에서 홈페이지로 넘어오는 경우에는 그 소스의 기재가 되지 않아 전부 direct / none 으로 잡힌다고 하더라.

내가 제어하지 못한, 유저들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콘텐츠의 경우에도 추적이 어렵다는걸 알게되었고 그 수치가 무지 크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음은 6번.

 

출처: Complete Guide to Direct Traffic in Google Analytics by Optimize Smart

 

A 파트너사의 랜딩 페이지는 aaa.com 의 깔끔한 주소를 쓰고 있었다. 아마도 origin.com/event/1908/index.html 의 주소를 aaa.com 으로 보여주기 위해 리디렉션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었고, 이를 서버 사이드 리디렉션이 아닌 자바 스크립트 등을 이용한 클라이언트 사이드 리디렉션으로 제공하고 있다면 리퍼러 정보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B 파트너사의 경우는 홈페이지의 주소가 bbb.com/event.html 로 보이고 있어 리디렉션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듯 했기 때문에 6번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웠다.

 

마지막, 7번.

우리 회사의 주소는 http로 시작한다.(!!)

그리고 A와 B 파트너사의 주소는 https로 시작한다.

https 사이트를 통해 http 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 (아마도 보안 때문이겠지) 리퍼러 정보를 없애버리기 때문에 직접 방문으로 잡혔다고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었다.

(+ 추가) GA의 referrer 정보를 유심히 들여다보니 A와 B 파트너사의 사이트 주소가 들어있었다.

수치가 생각보다 적어 상위권에 노출되고 있지 않아 놓쳤던 것 같다. 진작 검색을 해봤으면 좋을것을..!

파트너사들의 홈페이지 주소가 추천자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직접유입의 폭발적인 증가가, 적어도 나의 이번 케이스에 한해서는 7번이 원인이 아님이 밝혀졌다.

 

그래서 결론은 언제고 어느때고 UTM을 꼭 활용하자는 것.

그러나 외부 업체와 실질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는 팀 내 다른 직원들은 UTM이 알게뭐냐.

그냥 홈페이지 들어와서 링크를 따다 쓰든 아니든 신경쓰고 있지 않을거다.

사실상 우리가 관리하지 못하는 외부 사이트나 매체에서 들어오는 유입을 정확히 보고자 한다면 외부에 나가는 모든 URL을 우리 팀을 통해 나가도록 관리하거나 (실현 불가능) 주소창에 utm 파라미터를 심어놓거나 (실현 불가능) 링크 복사용 버튼을 생성해서 -인스타그램의 웹버전처럼- 링크 복사 버튼을 누르면 특정 파라미터를 자동으로 달고 나오는 방식을 구현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겠다.

 

이번 경우에는 A와 B사 홈페이지를 통한 유입이 모두 직접 방문에 속해있을 것임을 인지하고 데이터를 들여다봐야 하겠다. 다음에는 이런 실수 없도록 잘 숙지하고 있어야지.

 

 

 

참조 원문 링크

1.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직접 방문'이 이상하리만치 높다면? by 블로터: http://www.bloter.net/archives/279702

2. Complete Guide to Direct Traffic in Google Analytics by Optimize Smart:  https://www.optimizesmart.com/geek-guide-direct-traffic-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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