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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얼마 전 C레벨에서 다년간 쌓인 회사의 데이터를 토대로 인사이트를 들고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때 이 책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이 책은 데이터로 제안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아니. 제안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타 직군 사람들로부터 데이터를 가장 잘 분석하려면 어떤 툴이 좋냐는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다. 데이터를 시각화 하기 위해서는 어떤 툴이 좋냐는 질문도 받았다. 내 대답은 엑셀과 PPT였다.
엑셀과 PPT로도 인사이트를 찾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최신 기술을 가져온다고 해도 인사이트 못찾는 건 똑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도 최신의 시각화 툴에 대한 설명이나 분석 기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지는 않다.
인사이트를 찾는 건 도메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온전한 나의 몫이고 그 인사이트를 청중들에게, 팀원들에게, C레벨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주로 하고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책 속에 있는 템플릿 중 일부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는 것인데, 저자가 의사소통 및 프레젠테이션 컨설팅을 하는 회사의 대표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 회사의 홈페이지 한 켠에 이 책에 대한 내용이 있다.
데이터에 기반해 누군가를 설득해야 할 때 유용한 책
책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데이터를 풀 때의 예시 몇 가지로 가볍게 시작해서, 데이터로 소통하는 것의 장점을 열거한 후 데이터를 가지고 의사전달을 하기 위해 문서를 만드는 방법, 슬라이드를 만드는 방법, 프레젠테이션에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PPT나 엑셀을 가지고 그래프를 만드는 방법을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운 전개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참고서는 시중에 정말 많고 많지 않은가! 이 책은 나처럼 컨설팅쪽에서 제안서를 자주 작성해봤거나, 데이터를 가지고 보고서를 만들어야 하는,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이 선험적으로 알고 행하던 그 무언가가 사실은 이런 개념으로 정리가 가능한 것이었다는 걸 알게 해준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보다 구체적인 실체로 알게 해준다.
책은 세로보다 가로가 조금 더 긴 신기한 형태로 책꽂이에 꽂아두면 너무 튀어보이는 디자인이다. 안의 내용물도 글자가 빼곡하게 차있는 느낌보다는 포트폴리오인가? 라고 생각될만큼 한 장 한 장 힘을 너무 줘서 누군가의 PPT를 인쇄해서 옮겨둔 것 같은 느낌이다. 휴대성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또 언젠가 내가 C레벨에 가져갈 보고서를 만들어야 할 날이 오면 바로 꺼내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https://www.duarte.com/data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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