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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김상형의 SQL 정복/한빛미디어

 최근 쿼리를 잘 다루면 업무 범위를 더 확장할 수 있을 기회가 찾아오는 중이라 SQL이나 데이터 관련 책들을 주로 보게 된다.

이전에 리뷰했던 Learning SQL은 외국 저자의 책을 번역한 것이었고, 이번에 본 김상형의 SQL 정복은, 책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한국 사람이 쓴 책이다.

책은 700페이지가 넘고, 총 19챕터에 부록까지 수록되어있어 대학교 전공 교재 느낌의 두께와 무게를 자랑한다.

이 책을 6월 초에 수령했고, 나름 속도를 내서 본다고 했는데 퇴근후에 시간을 내서 읽다 보니 완독은 아직 하지 못했다.

분명 한국말로 적혀있음에도 이전에 읽었던 Learning SQL에 비해 속도가 더디고, 읽었던 문장을 여러번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매끄럽지 못한 문장과 편집 때문으로 보인다. 또는 나의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아무래도 맨 마지막이 정답인 것 같다.

조사가 제대로 매치되어있지 않거나, 되 와 돼 를 혼동하여 적거나, 문장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조금 아쉽다.

특히 서브쿼리와 Union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읽은 문단을 다시 읽고 또 읽고 또 읽어도 쉽사리 넘어가지지 못하는데, 여기서부터 조금씩 복잡해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대부분 나와 같은 문과생이 읽지는 않을 것이고, SQL 초급자가 볼 만한 책도 아니어서 편집의 구멍에 나처럼 괴로워할 만한 사람들이 보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편집에 시간을 덜 투자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초반에 SQL 설치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katacoda의 MySQL을 활용하다보니 실습 쿼리 일부가 적용이 되지 않아 건너뛰거나, 다른 구문으로 대체해서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SQL 책들의 가장 큰 맹점이 실습 환경을 만들다 진이 다 빠지는 경우인데, 몇십줄에 다다르는 테이블 생성 구문을 일일이 타이핑하거나, 그마저도 중간에 쉼표를 마침표로 찍어 에러가 리턴되거나 하는 경험을 심심치 않게 할 수 있었어서 다시 한 번 실습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책이다.

 

 그럼에도 챕터만 봤을 때 오 이건 꼭 봐야해!! 라는 챕터들이 꽤 있어서 이번달 내 완독을 목표로 책을 손에서 놓지는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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