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2021년 7월 23일) 이 글이 처음 게시(2019년 6월 13일) 된 이후 약 2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봐주고 계신다. 최근 3개월간 제안 받은 건들을 추가 기재해본다. 최근에는 전화로 현재 상태를 묻고 회사를 추천해주는 분들 보다는 메일과 문자만 보내주는 분들만 만나게 되어 지원을 꺼리고 있다. 회사에서 보내주는 JD를 복사해서 서칭해 찾은 후보자에게 보내주는 것이 헤드헌터의 일인 것 같은데, 그렇게 일 안하는 분들도 예전에 만났던 기억은 있는 것 같은데... 내 연차와 경력에 맞지 않는 직무들의 추천 메일이 지속적으로 오고 있는데, 이제는 내가 고객사 니즈에 잘 맞는 사람은 아니게 된건가보다. 스팸메일 아닌가 라고 오해할만큼 고객사의 JD를 살포하는 메일만 계속 받고 있는 요즘이다.

+2020년 7월 13일) 지난 달 6일(6월 6일) 클린다음으로부터 본 글에 대한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신고자가 누군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으나 댓글창만 봐도 충분히 알아낼 수 있다. 이후 권리침해신고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하였고, 더이상 어이없이 시비터는 사람들이 좀 없어졌으면 하는 의미에서 게시중단이 해제되었음을 기록으로 남겨둔다.

+2020년 5월 31일) 글의 원래 목적을 흐리게 하는 시비를 거는 분들이 조금 보인다. 더이상 그런 분들에게 댓글을 받고싶지 않아 전화번호 뒷자리는 삭제하고 이름은 성의 초성만 남겨둔다.

내가 헤드헌터 회사 대표라고 하는 분은 말로만 그러지 마시고 꼭 나를 고소하셔서 내 신분을 본인 눈으로 확인하시기 바란다.

 

경력이 어느정도 쌓이고 나니 잡포탈 사이트에 이력서를 공개하면 헤드헌터들로부터 연락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헤드헌터들도 그 숫자가 엄청나다고 하니 개중에 당연히 정상인 사람, 이상한 사람, 진짜 이상한 사람이 다양하게 있다.

내 기준에서는 전화로 JD나 회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지원을 독려하는 헤드헌터가 가장 표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문자로 의중을 떠본다거나 전화/문자도 없이 이메일만 살포(!!)하는 대부분의 헤드헌터들의 추천은 피하는 편이다.

여러 헤드헌터들과 전화/문자/이메일을 주고받아 본 결과 나만의 기준이 조금 생겼는데,

 

1. 서류를 보내기 전에 목소리를 들어본다.

문의 사항에 어떻게 답변하는지를 들어보면 그 분의 일처리 방식도 조금이나마 추측이 가능하다.

2. 전화 없이 메일/문자만 보내는 헤드헌터는 일단 건너뛰고 본다.
당신의 시간도 중요하겠지만 서류를 작성하기 위해 투입하는 나의 시간도 중요하다.
지인에게 들어보니 정말 유망한 후보자라면 헤드헌터가 직접 대면 미팅도 잡는단다. 나는 아직 헤드헌터가 대면 미팅을 잡아준 역사는 없으니 내 커리어는 유망하지 않은가보다.

3. 결과 회신은 크게 기대하지 말자.
결과 회신을 안해주는 헤드헌터들이 너무 많으니 마음을 비우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그런데 그래도 당연히 해줘야 하는거란 생각은 변함이 없다.

 

정도 되려나... 하나하나 읽어보면 슬픈 내용인데 특히 3번의 경우가 제일 기분이 나쁘다.

혹시 헤드헌터로 재직중인 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제발 제발 제발 결과 회신은 해주세요.

 

이 부분에 특히 아쉬워하는 헤드헌터분들 댓글이 많이 달려서 추가합니다) 당연히 고객사 검토가 길어진다는 생각은 합니다. 저도 사회생활 nn년차입니다. 그정도 상식은 있죠. 그래도 인간적으로 1개월 이상 딜레이되면 알려는 줘야하는거 아닙니까? 제풀에 나가떨어질거라 생각하는건지... 서류 내기 전까지 그렇게 문자고 전화고 닦달하던걸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 대처입니다. 서류를 보냈는데 고객사가 1개월 지나도 말이 없다? 더 끌어봐야 뭐해요 끝이지... 끝이든 아니든 결과는 좀 알려주시라구요. 짐작하게 만들지 말고

 

이 글은 헤드헌터에 대해 나처럼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혹시나 답답한 마음에 구글링을 해보려나 싶어 적어보는 글임과 동시에, 나 스스로도 이상한 헤드헌터를 만난 헤드헌팅 회사는 통째로 거를 것이고 그 이상한 헤드헌터를 쓰는 회사도 지원하지 않기 위해 정리하는 글이기도 하다.

이상한 헤드헌터를 쓰는 회사도 역시 이상할 수 있으니까.

회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 처럼 헤드헌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도 나오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개인 메일함에 "이직"과 관련된 메일만을 모아두는 메일함이 있는데 2015년 8월부터 시작해 500건이 넘는 메일이 저장되어 있다.

이 글과 아래의 표는 내 개인 메일함에 있는 메일과 휴대전화의 문자 메시지/통화 기록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고, 물론 사람 바이 사람이니 나에게 이상한 헤드헌터가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헤드헌터일 수 있고, 나에게 괜찮았던 헤드헌터가 누군가에게는 수신차단을 해놓을 정도의 최악이었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읽자.

총평은 제안 포지션과 내 커리어의 부합 정도, 연락 방법, 연락이 왔을 때의 느낌(메일에서의 말투 포함) 등을 종합해 내렸으며 작성 순서는 최근에 메일을 받은 순서이고, 우선 최근 1개월 반 동안 받은 것들을 먼저 정리해 두었다.

시간 나는대로 추가할 예정.

회사명 초성 연락방법 총평 코멘트
맨쉬컨설팅 ㅇ** 문자/메일 고객사 JD만 전달받음, 회사나 직무에 대한 별도 코멘트 없음
잡뉴스솔로몬서치 ㅊ** 문자/메일 고객사 JD만 전달받음, 회사나 직무에 대한 별도 코멘트 없음. 마케터 포지션. 난 마케터가 아니다.
바인컨설팅 ㅅ** 문자/메일 고객사 JD만 전달받음, 회사나 직무에 대한 별도 코멘트 없음. 마케터 포지션. 난 마케터가 아니다.
잡앤스카웃 ㄱ** 문자/메일 고객사 JD만 전달받음, 회사나 직무에 대한 별도 코멘트 없음. 이력서 제목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기획자 아닙니다.
잡앤스카웃 ㅊ** 문자/메일 고객사 JD만 전달받음, 회사나 직무에 대한 별도 코멘트 없음. 
웨이메이커 ㅈ** 문자/메일 고객사 JD만 전달받음, 회사나 직무에 대한 별도 코멘트 없음. 적어도 이메일의 글꼴이 들쭉날쭉하거나 하진 않았다.
유비소시어스 ㅈ** 문자/메일 군더더기 없이 JD만 깔끔하게 보내주어 가독성 좋은 메일이었다. 메일과 문자를 보낸 당일에 지원 여부를 확정해달라는 문자는 유쾌하지는 않다.
잡앤스카웃 ㄱ** 문자/메일 고객사 JD만 전달받음, 회사나 직무에 대한 별도 코멘트 없음. 현 재직 회사와 규모가 비슷한 것도 아니고, 직무도 기획자고. 왜 나에게 추천을 해주신건지 모르겠다.
써치앤컴퍼니 ㅂ** 문자/메일 고객사 JD만 전달받음, 회사나 직무에 대한 별도 코멘트 없음. 찾는 포지션과 아주 가깝다고 할 순 없으나 적어도 기획자 포지션을 추천받지는 않았다.
써치앤컴퍼니 ㅂ** 문자/메일 찾는 포지션과 매우 가깝고 수행했던 업무와도 잘 맞는 포지션이었다.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경력 연차가 조금 부족해서, 현재 재직중인 회사를 조금만 더 다녔었더라면 지원 해봤을 것 같다. 고객사가 준 JD 그대로 보낸건 동일.
석세스코리아 ㅇ** 문자/메일 여기도... 서비스 기획자로 추천이 왔다. 메일 보낸 후 이름까지 적어서(이름 적어서 보내주는 문자는 잘 없다) 문자를 보내주셨다. 아래와 마찬가지 사유로 지원하지는 않았다.
잡앤스카웃 ㄱ** 문자/메일 난 서비스 기획자가 아니다. 이력서도 기획자로 오픈해두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획자 포지션의 제안 메일을 받았다. 
이분은 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천 메일을 주시긴 하는데, 메일을 보내고 난 후 문자를 같이 보내주신다. 그러나 통화가 없어 조금 아쉽고, 찾는 포지션이 아닌 것도 아쉽다.
잡앤스카웃 ㄱ** 문자/메일 이력서 상 경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메일과 문자를 살포하는 유형. 태국어 능통자를 찾고 있었다.
키스탬프 ㅅ** 문자 이력서 상 이직 원하는 직무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문자를 살포하는 유형.
바인컨설팅 ㅇ** 문자/메일 메일만 보낸 것은 조금 아쉽지만 메일의 톤이 정리되어있고 필요한 정보가 모두 기재되어있으며 지원 않겠다는 메일에도 답신이 왔다.
NYSC ㄱ** 전화/메일 이력서 상 경력에 대한 부분의 파악은 조금 미비했으나 전화로 회사와 포지션에 대한 설명을 해준 뒤 메일을 보내줌.
BrandMe ㅇ** 문자/메일 담당업무/요구조건은 상당부분 부합하나 메일의 전반적인 톤이 조금 정신사나웠다.
휴먼디지탈 ㄱ** 문자/메일 전혀 들어본 적 없는 기업이라 설명이 필요할 법 한데 메일만 보낸 것이 아쉬웠다.
글로컬페이지코리아 ㅇ** 전화/메일 커리어 패스가 맞지 않아 지원은 하지 않았지만 전화로 포지션에 대한 설명을 먼저 진행해준 것은 좋았다.
유니온써치 ㄱ** 문자/메일 메일 내용이 보기 불편하고 JD도 너무 간략해서 포지션을 진행할 의지가 없어보였다.
KY컨설팅그룹 ㄱ** 전화/메일 커리어와 상당부분 일치하나 업종이 달라 고사한 케이스, 메일을 보내기 전에 전화로 설명을 미리 해 준 점이 좋았다.
벤처피플 ㅇ** 문자/메일 문자 대응이 신속하며 커뮤니케이션이 쉬웠다. 이런 분에게 서류를 넘기면 과정 진행도 매끄러울 수 있을것 같다.
써치앤컴퍼니 ㄱ** 문자/메일 근무지가 지방인데 왜 나에게 추천 메일을 보낸것일까.
C&A Korea ㅇ** 전화/메일 전화 약속 시간을 미리 정해서 메일을 보내준 헤드헌터는 처음이다. 회사에 재직중인 팀장급의 이름을 줄줄이 나열할때는 내가 알아야 하는 정보인가? 싶었으나 이 분의 영업 방침인 듯 하다.
로이컨설팅 ㅅ** 카톡/메일 회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인터넷 신문 기사 링크를 같이 준 점은 좋았으나, 좀 더 본질적인 정보인 JD가 부족. 전화라도 왔다면 좀 더 확인해보려 했으나 신기하게도 메일을 보낸 뒤 카톡(!!)으로 지원 의향을 물어봤다.
리뉴피플 ㅇ** 메일 고객사가 보내준 4건의 채용 직무 JD를 그대로 메일에 첨부하고 그 외 내용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
내 경력을 조금이라도 읽어봤다면 해당되는게 하나밖에 없다는 걸 금방 아셨을텐데...
H.R. Consulting ㄱ** 문자/메일 위와 동일한 회사를 추천했는데 내 경력을 조금이라도 읽어보고 가장 적합한 걸 추천해준 느낌이었다.
갤리언컨설팅 ㄱ** 메일 역시 위와 동일한 회사를 추천, 메일 내용이 보기 깔끔했으나 메일만으로 커뮤니케이션 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맨파워코리아 ㅇ** 문자/메일 고객사에서 보내준 JD파일을 첨부파일로 그냥 막 다 뿌리는 느낌... 내 이력서를 제대로 확인은 하셨을까 의구심이 든다.
에버브레인 ㅇ** 문자/메일 메일 내용이 읽기 편하게 잘 편집되어있었다. 그러나 메일 이외의 다른 연락은 없어 아쉬웠다.
석세스코리아 ㅇ** 문자/메일 문의사항이 있어 통화 가능한 시간과 함께 회신을 했으나 전화가 없어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서류를 접수해봤는데 꼼꼼히 확인해 피드백을 주어 도움이 됐다.
써치앤컴퍼니 ㅈ** 문자/메일 메일은 나쁘지 않은데 근무지가 해외... 나의 희망 근무지는 서울...
스타링크 ㅇ** 전화/메일 업무나 회사에 대해 잘 알고있고 질문에 바로 답을 해 줘 회사나 직무만 맞는다면 진행해보고 싶은 헤드헌터였다.
에이드 ㅈ** 전화/메일 전화로 업무에 대해 잘 정리해서 의향을 물어봐주셨는데 회사 위치가 좀 멀어 지원이 망설여져 지원하지 못했던게 아쉬웠다. 진행해봤더라면 좋았을 헤드헌터.
HR솔루션 ㅅ** 메일 채용정보 올리는 밴드가 있으니 가입하라는 내용의 메일이.... 이정도면 스팸메일 아닌가
에이치알인재그룹 ㄱ** 문자/메일 교육업계는 안가고싶어 지원 안했지만 쏘쏘.
BrandMe ㅇ** 메일 직무가 좀 달라 지원이 어려웠다. 이력서 제대로 보셨을까..?
취업이직도우미 ㅇ** 메일 몇십개가 넘는 채용공고를 메일 하나에 전송. 이중에 하나만 걸려봐라 하는 느낌. 지원하고 싶은 회사가 있어도 지원하지 않아야 하는 유형인듯 하다.
이노서치 ㅇ** 문자/메일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을 하며 바라는 것은 채용공고에서 볼 수 있는 것 외의 +a인데, 이 분은 그런 것이 없어 아쉬웠다.
맨쉬컨설팅 ㅎ** 메일 쏘쏘
Good HR ㅅ** 문자/메일 여기도 그냥 채용공고 정도의 정보만 받았고, 아쉬웠으나 이후 동일 회사의 다른 포지션으로 다시 연락이 오는데 나에게 연락했던 히스토리를 기억하고 계셨다. 이정도만 해도 중간은 가는 것이 우리나라 헤드헌터 분들인 듯.
백제컨설팅 ㅇ** 메일 직무가... 안맞아.....
?? ㅇ** 문자/메일 채용공고 내용만 덜렁 왔는데, 이거 뭐 믿고 지원해도 되나..? 아무리 바빠도 메일에서라도 아이스 브레이킹은 하면 좋겠다.
Hunters Group ㅂ** 문자/메일 사실 지원해보고 싶은 회사였으나 메일만으로 정보가 전달되어 지원을 망설이다 스킵했다.
Any HR Consulting ㄱ** 문자/메일 휴대폰으로 쓰셨나 싶을 정도로 메일 내용이 너무 단촐했고, 따라서 JD가 심각하게 부족했다. JD 딱 한줄인데 실제 JD도 아니고 선호 출신회사.
휴머레인 ㅂ** 문자/메일 메일 왜 안줘..? 문자로 메일 안들어왔다고 물어봐야 그제서야 보내주셨다. 직무는 원하는 직무이나 총 재직 기간이 맞지 않는데 추천을 해 주셔서 이력서 제대로 안보셨구나 짐작한 경우.
엠에스피앤딩 ㅂ** 메일 메일 내 총 글자 다 합해봐야 200자도 안될 것 같은 짤막한 메일.
라온서치 ㄱ** 메일 하하하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고마운 분.
문자나 메일 말투가 문법에도 안맞고 어색해서 키보드를 잘 못치거나 한국어를 완벽하게 깨치지 못한 분일거란 생각이 들어 불안하긴 했지만 서류는 접수했는데, 그 이후로 함흥차사라 1주일에 한 번씩 내 쪽에서 문안인사를 드려야 했을 정도. 2개월 정도 걸렸으니 전화를 8번쯤은 했나보다. 어떻게 그동안 한번도 먼저 연락을 안주셨을까.
결국 발표가 났음에도 알려주지 않아 마지막까지도 내가 전화를 걸게 만들었다.
이 라온서치라는 회사에서 추천하는 다른 직무는 보지도 않을거고 이 헤드헌터의 전화번호는 수신거부로 등록해뒀다.

 

반응형
댓글